화물연대 측은 정부가 협상 중인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어제(17일) 저녁에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은 쟁점에 대해 논의도 못한 채 한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전격적으로 대책을 발표한 지 세시간 뒤 열린 협상 분위기는 내내 어두웠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의 일방적 발표가 오히려 파업의 장기화만 가져올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노동기본권과 유가보조금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서는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 심동진 / 화물연대 사무국장
-"이게 왜 의제가 아닙니까? 경유가 인하 요구가 왜 갑자기 나왔다고 말하는 겁니까? 처음부터 우리는 요구하고 있었고..."
정부는 이 같은 화물연대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인터뷰 : 곽인섭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아마 우리가 볼때는 8차 회의때 새로운 과제들이 추가됐습니다. 이것은 협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내일(19일) 다시 만나기로 한 채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간 협상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컨테이너협의회측이 운임료
이런 가운데 주요 항만 등에서는 모두 1만3천여대의 화물차가 운송을 거부하면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여전히 평소의 30% 정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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