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로 더 잘 알려진 천연기념물 혹고니가 제주에 처음 날아들었습니다.
제주를 찾은 것이 반갑기는하지만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부분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입니다.
순백의 날렵한 몸통.
몸에 비해 작은 머리와 가늘고 긴 목.
백조로 잘 알려진 '혹고니'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저수리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천연 기념물 제201-3호인 혹고니가 제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 김은미 / 환경운동가-"혹고니에 대한 소개..."
제주에 날아든 것은 모두 네 마리.
열흘 전 저수지를 찾은 낚시객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부리에 검은색이 선명하지만 혹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봐서 완전히 자라지 않았습니다.
갈대 순이나 물풀 등을 먹으며 저수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진 / KCTV 제주방송 기자
-"먹이를 먹고 배가 부른 고니들이 한가롭게 저수지 주변을 헤엄치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 부근에서 월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지만 여름철에 제주로 날아든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추
인터뷰 : 김은미 / 환경운동가
-"서식지의 급작스런 환경변화가 있었지 모른다고 추정할 뿐입니다."
따라서 환경전문가들은 이번 흑고니의 제주 출현을 반기면서도 어떤 생태변화가 있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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