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연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 4만1437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작년 동기 3만2808가구보다 26.3%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2만320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대구 8647가구, 광주 5221가구, 대전 4658가구, 울산 2591가구 순이다.
올해 1~7월 분양된 가구 수를 살펴보면 대구가 1만239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1만1585가구, 광주가 5078가구, 대전이 4885가구로 뒤를 이었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광역시는 유독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5대 지방 광역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만2065가구 모집에 31만2925가구가 지원해 평균 25.94대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1순위 경쟁률 13.85대1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광역시발 청약 열기는 하반기에도 뜨거울 전망이다. 월드컵,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왔던 분양 물량이 휴가철이 끝나는 9월을 맞아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금리 인상 등 대외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현대건설이 8월 말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51가구 대단지로 10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연말에 중구 남산4-4지구 재개발을 통해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36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4지구 28블록에서 총 950가구 규모 '관저 더샵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9월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7구역을 재개발해 '계림7구역 두산위브(가칭)'를 분양할 예정이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