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망 발달로 출퇴근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철도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철이 신설된 지역의 집값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경기도 광주시 역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36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1만원 대비 약 14% 올랐다.
반면 올 2분기 광주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87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6.8% 오르는 데 그쳤다. 역동은 2016년 9월 개통한 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이 위치하고 있다.
신설 전철 호재는 분양시장에서도 그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경기도 시흥시에서 선보인 분양 단지는 평균 5.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개통한 서해선 소사~원시 복선전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천 완산지구에서는 'e편한세상 영천'이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영천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내년 말 대구선 동대구~영천 구간이 개통되면 동대구역까지 17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청량리~영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예정)까지 들어서면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41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한화건설도 이달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노원 꿈에그린'을 분양할 계획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0년 개통 예정인 동해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이 지나는 동래역이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