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포인트(0.66%) 내린 2267.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7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미국과 터키의 통상전쟁 여파에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3대 증시는 터키 외환시장 위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재에 따른 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16%) 등 터키발 금융불안 우려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제제에 따른 양국의 갈등은 통상전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현재보다 2배가 높은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예고가 현실이 될 경우 터키산 알루미늄과 철강에는 각각 20%,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터키 역시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도 이란산 천연가스를 계속 수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전면전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기업을 중심으로 시작한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2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시장 컨센선스도 눈 높이를 낮추는 모양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자금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상황에서 한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점이 아쉽다"면서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할 경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상승세를 보일수 있겠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보험,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기계, 건설업 등은 상승 중이다.
매매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2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0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를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6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8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5포인트(0.95%) 내린 777.3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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