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사고 여파에도 실적 호조세…영업익 1319억원(종합)

삼성증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1347억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배당사고 악재에도 무난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 1685억원,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각각 43.6%, 49.9% 올랐다고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인 3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올라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26억원으로 89.8%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 배당사고로 인한 1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되고 연기금 거래중단에도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뤘다"면서 "2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WM, 트레이딩, IB 부문 실적 개선이 고르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월들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여파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시장 침체기가 있었으나 고객예탁자산은 1분기 대비 3.9조 순유입되는 등 WM고객기반이 뒷받침하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대비 550원(1.73%) 하락한 3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