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곧 핵프로그램 관련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체됐던 북핵 6자회담이 곧 가동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이 열리기 위한 핵심 절차인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한이 조만간 핵프로그램 관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면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적성국 교역금지에 따른 무역규제 조치도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숙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이달 내 핵 신고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미 양측은 핵 신고서 제출이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6자회담 개최 시기를 7월 초로 점쳤습니다.
특히 북한은 신고서를 제출한 뒤 24시간 이내에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벌여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그 때 북한이 라이스 장관의 방북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 라이스 장관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핵심 쟁점은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테러 지원국 명단 삭제가 발효 되기 앞서 신고의 정확성을 검증하는데 북한의 협력이 불충분하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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