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행복주택 20곳 입주자 모집
↑ 올해 말 입주를 앞둔 송파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제공 = 현대산업개발] |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전국에서 행복주택 20개 지구 781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3월에 1만4000가구, 6월에 1만가구 행복주택 입주자를 이미 모집했다.
이번 물량 중에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송파 헬리오시티(1401가구) △신반포자이(71가구) △래미안루체하임(50가구)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112가구) 등이다. 모두 올해와 내년 사이에 입주하는 강남 아파트 단지다.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전용 39㎡ 1065가구와 49㎡ 316가구, 59㎡ 20가구를 모집한다. 전용 59㎡는 신혼부부만을 대상으로 하고, 전용 39㎡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모집한다.
임대료는 전용 39㎡는 보증금 7440만~9920만원에 월 26만~35만원이다. 전용 59㎡는 보증금 1억5200만원에 임대료 53만원 수준이다.
옛 개포주공 2단지인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에선 전용 49㎡가 31가구, 59㎡가 81가구 나온다. 59㎡의 보증금은 1억8690만원, 임대료는 70만원 정도다. 보증금을 2억5700만원으로 높이면 임대료는 35만500원으로 떨어진다.
이 같은 임대료는 부동산 시장에서 일반적인 임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12월 입주를 앞둔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59㎡ 월세 시세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120만~14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 단지와 자주 비교되는 잠실 파크리오의 같은 평형 월세 시세도 비슷하다.
강남권 외에도 입지가 좋은 서울 재개발구역이나 수도권에서도 행복주택 물량이 상당수 나온다. △서울 은평2-14블록 350가구 △서울 신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22가구 △경기 시흥은계 820가구 △경기 성남고등 A-1블록 1040가구 △경기 화성동탄2 A-82블록 820가구 등이 공급된다. 올 3월 공급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등 행복주택은 '5대1'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생과 19~39세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은 대개 가구 소득이 도시 근로자가구(3인 이하) 월평균 소득의 100%(약 500만원)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신혼부부는 가구 내 총자산이 2억44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은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예비 신혼부부는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소득 기준 등만 충족하면 만 19~39세 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혼부부 입주 자격은 기존 혼인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됐다. 거주 기간은 자녀가 있으면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예전에는 해당 자치구 거주민에게 전체 공급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