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일산, 수도권의 대표적인 신도시죠.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분당 집값은 고공행진을, 일산은 그저 그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집값 하락기인 올해는 일산은 견조한 모습을, 분당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1천700여세대 규모의 분당 시범단지입니다.
109㎡의 경우 올해 초보다 3천만원 이상 떨어졌고, 중대형 155㎡는 3억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광교와 판교 등 2기 신도시가 분양과 입주를 앞두고 있어 분당 집값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
-"판교 중대형 분양가가 3.3㎡당 1천800만원대로 예상되는데 분당은 중대형이 3.3㎡당 2천200만원 이상이어서 가격 메리트가 없죠."
이혁준 / 기자
-"같은 1기 신도시지만 분당과는 달리 일산은 소형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00세대 규모의 일산 대화동 아파트.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올해 초보다 3천만원 가량 올랐고, 거래는 뜸하지만 호가는 여전히 강세입니다.
인터뷰 : 현지 부동산중개업자
-"서울보다는 많이 안 올랐죠. 그래서 많이들 보러 오시는데, 상계동이 워낙 많이 올라서, 소형도 3억대라고 하더라구요."
일산의
강남을 업고 그동안 고공행진을 했던 분당 아파트, 같은 신도시지만 분당에 비해 저평가됐던 일산.
지금은 입장이 뒤바껴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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