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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9포인트(0.28%) 내린 2309.3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82포인트(0.21%) 하락 출발한 지수는 대(對)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또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이번 주말 내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약 절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2000억 달러 추가 관세가 오는 6일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발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캐나다와 중국과의 무역분쟁 우려감으로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와 반도체, 일부 기술주가 부진했다. 반면 금융주 및 소매판매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이뤄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이면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종목장세가 펼쳐진 점이 특징적이다"며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 또한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오는 6일 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상공회의소와 전미 소매협회는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은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섬유의복, 통신업, 금융업은 내리고 있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94억원, 9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391억원 순매도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15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4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2포인트(0.06%) 내린 826.7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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