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 마무리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5G 실질 수혜 기대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매를 마친 통신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중소형 통신 관련 장비주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 이수페타시스는 9월 들어 25.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네트워크 장비기업인 이수페타시스는 고성능 라우터·스위치용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통신사들의 5G 체제 대비 선행투자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제품 수요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통신사들은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정부 계획에 발맞춰 관련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SKT는 지난 9일 5G 등 미래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기술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T 역시 향후 5년간 5G 관련 산업에 2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와이솔이 5G 수혜를 입고 있다. 주가가 이달에만 8% 가량 뛴 와이솔은 특정 주파수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통신 부품 SAW필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판매하고 있다. SAW필터는 5G 통신 관련 필수 부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이녹스첨단소재(3.2%)를 비롯해 유비쿼스(4.9%), 대한광통신(4.3%), RFHIC(6.6%) 등 5G 수혜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5G 투자가 필수불가결한 만큼 통신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내년 3월 5G 조기 상용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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