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제지기업인 TKIM(PT Pabrik Kertas Tjiwi Kimia TBK)이 한국에서 2500만달러(약 280억원) 외화(달러)표시채권(3년 만기 변동금리부사채) 발행을 주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딜은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나섰고, KEB하나은행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TKIM는 전 세계 제지업체 중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APP그룹(Asia Pulp & Paper Group)의 계열사이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상장사다. 1972년에 설립된 TKIM은 인쇄용지, 포장용지 등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계 수위권의 사업자이며 APP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APP그룹은 조림, 펄프 생산, 종이제품 생산·유통 세계 최대 제지그룹이며 모그룹인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현지 3대 기업 중 하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베트남 기업인 젤렉스의 현지 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금융 한류를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초 동남아 채권 발행이라는 기록과 함께 동남아 현지법인의 시장 입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데윈디위자야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딜을 통해 통해 시나르마스 그룹 계열사의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해당 그룹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기업의 투자은행(IB) 딜을 수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지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