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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0포인트(0.42%) 오른 2293.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5.2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마감 후 대 중국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관세 발효 조치가 강행 되면 중국은 당장 오는 27~28 일 있을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하는 등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전 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도 대(對)미부품 수출 중단을 언급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엔화를 비롯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의 변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이슈로 조정을 보여왔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 중 하나"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대 중국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8 월 중 후반 9일 연속 상승 요인 중 하나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오늘부터 열리는하계 세계 경제포럼 개막식 연설 내용 또한 주목할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의약품,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519억원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136억원, 37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2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B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6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7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0인트(0.10%) 내린 828.80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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