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9·21 대책 효과 발휘하나…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 그쳐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9·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9·21 공급대책'까지 나오며 끝없이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꺾였다.
세제·대출·공급까지 아우르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데 이어 추석 연휴까지 겹쳐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관망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4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10%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집계한 주간 상승률 0.26%의 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3일(집계일 기준 주간 상승률) 0.47%를 기점으로 9·13 대책을 앞둔 지난 10일 0.45%로 소폭 둔화한 데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상승률은 지난 7월 17일 0.10%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며 상승률이 각각 0.08%, 0.03%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달 27일 강남구와 서초구 모두 상승률이 0.59%에 달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송파구는 0.09%, 강동구는 0.08%로 모두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던 '노(원)·도(봉)·강(북)'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상승률도 비교적 높았다.
도봉구는 0.18%로 서울 25개 구 중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는 0.16%, 노원구는 0.15%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8%에서 0.07%로 오름세가 확 꺾였다.
지난 21일 신규 택지로 선정된 지역 중 광명은 0.17%, 성남 수정구는 0.17%, 의왕은 0.13%로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시흥은 0.06%, 의정부는 0.00%, 인천 서구는 0.0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이 둔화한 영향으로 전주 0.07%에서 0.01%로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