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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요국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악화로 고전하는 국내주식 부문과는 달리 해외주식의 경우 7월 말 기준 7.45%의 수익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부문 수익률은 지난 4월 0.80%로 국내주식 부문을 밑돌았지만 6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이 4.57%로 껑충 뛴 데 이어 7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선진국의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한 해외 증시 상승이 해외주식 부문의 수익률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주식의 수익률 호조에 해외주식 부문 자산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주식 부문을 넘어서기도 했다. 7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부문 자산평가액은 123조3390억원으로 국내주식 123조820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국내주식 평가액이 해외 부문을 약 23조2410억원 상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 해외주식 부문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에서 성과는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부각됐다.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자산 수익률
해외와 대체자산에서 고성과에 힘입어 국민연금의 전체 기금운용 수익률 역시 6월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기금 수익률은 0.90%였지만 7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1.39%로 올랐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