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개인용 휴대전화 서비스가 도입된 지 20년을 맞이했습니다.
서비스 초기 부의 상징이었던 휴대전화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는데요.
우리나라 휴대전화의 변천사를 김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84년 서비스를 시작해 카폰으로 불렸던 차량용 이동전화는 서울 올림픽을 앞둔 1988년 7월 1일 개인용 휴대전화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초창기 휴대전화 가격은 400만원, 당시 현대 포니엑셀 자동차 1대가 500만원 정도 였으니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서비스 첫 해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는 올해 5월말 현재 4천473만여명으로 인구 대비 92.2%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화요금 역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3분간 전화를 하면 1천286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324원으로 4분의 1로 저렴해졌습니다.
이제 휴대전화는 음성은 물론 영상통화까지 가능해지면서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CDMA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세계 최초 DMB 실시, 3세대 이동통신 등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IT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동통신산업이 발전하면서 시스템과 단말기, 콘텐츠 등 전후방 산업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27%까지 확대됐고, 전체 GDP의 29%를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한 IT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원홍식 / SK텔레콤 팀장
-"서울올림픽과 함께 시작된 휴대전화 서비스는 한국 경제가 선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이동통신산업, 이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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