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은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올해만 1만 3천가구가 공급돼 분양대전을 펼칩니다.
각 건설업체들은 가격을 낮추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조금은 까다롭게 고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남 천안 쌍용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964세대로 평균분양가는 3.3㎡당 750만원선, 발코니 확장과 옵션 비용을 포함하면 850만~890입니다.
인근 불당지구 아파트의 경우 3.3㎡당 1천만원이 넘는만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 떴다방까지 몰렸습니다.
인터뷰 : 김규천 / 건설업체 분양소장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입니다. 중대형은 계약금 5%를 분납하도록 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습니다."
충남의 경우 천안과 아산에서만 올해 1만 3천가구가 쏟아져 말그대로 분양 붐이 일고 있습니다.
요진산업이 이미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1500여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분양에 나섰고, 우미건설도 청수지구에서 아파트 730여가구를 공급합니다.
각 업체들의 홍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까다롭게 따져보고 고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서현 / 충남 천안시 쌍용동
-"마감이나 구조는 잘 된 것 같은데 가격 대비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분양가 자체는 낮은 거 같은데 옵션 추가를 해야하니까..."
이혁준 / 기자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낮은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물량이 얼어붙은 지방분양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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