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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레비 브룩필드자산운용 공모부문 대표(사진)는 글로벌 통화 긴축 움직임에 발맞춰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 집중된 관심을 부동산과 인프라스트럭처 등 실물자산으로 옮겨야 할 때라는 주문을 내놨다.
18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레비 대표는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글로벌 시장 전체가 혼동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주식은 이미 너무 높아진 밸류에이션 때문에 부담이 있고, 금리 인상에 가격이 하락할 전통 채권 역시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물자산 채권이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자산 채권이란 부동산과 인프라 등을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말한다. 레비 대표는 "부동산이나 인프라, 천연자원 개발을 영위하는 회사는 금리 인상분이나 물가 상승분이 매출에 반영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에도 덜 민감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따르면 실물자산채권(Real Asset Debt)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35% 수익률이 나고 있다. 글로벌 주식(5.80%)과 글로벌 채권(2.58%)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
레비 대표는 "최근 50년간 일반 회사채 대비 실물자산 채권은 낮은 부도율과 높은 회수율을 보이면서 우수한 신용 리스크를 보유해 왔다"며 "금리 상승기에 통상 실물자산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115년의 실물자산 투자 역사를 가진 세계 3대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다. 전체 운용 자산이 300조원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재생에너지 등 실물자산에 투자한 돈만 20조원에 달한다. 2016년 콘래드를 포함한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2조5500억원에 인수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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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