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와 개신교에 이어 오늘은 불교계가 주도하는 58번째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녁 9시부터 거리행진이 시작됐는데, 별다른 충돌없이 평화적인 거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거리 행진은 끝났나요?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시국법회는 조금 전인 오후 9시부터 거리행진에 들어가 지금은 을지로 한국은행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시국법회에는 전국 사찰에서 모인 스님 5백여 명과 신자,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5천 명이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연등을 앞세운 채 말을 하지 않는 묵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불교 시국법회 추진위원회는 생명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고 이명박 정부가 소통하는 권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법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님들은 108배를 벌였으며, 자유발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면 재협상과 정부의 특정 종교 편애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주말인 내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4개 종단과 4개 야당 등이 참여하는 '백만 촛불대행진'을 열 예정입니다.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회의는 거리행진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막기 위해 종교계와 시민단체대표, 국회의원들이 행진대열 맨 앞에 서기로 했습니다.
촛불시위에 맞서‘과격 불법 촛불시위 반대 시민연대'가 같은 시간 촛불시위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72개 중대, 1만 7000여명을 동원하는 등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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