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계획과 전략을 밝혔다. [사진제공 = 서울IR]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셀리버리는 지난 2014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신약개발을 도출하는 데 특성화돼있는 회사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타이틀을 차지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는 주관 증권사 추천이 있으면 이익 여부와 관계 없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제도다.
셀리버리의 주 사업은 인간질병을 치료하는 약리물질을 몸 안의 질병 부위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TSDT(Therapeutic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라고 부르며, TSDT를 활용해 단백질 소재의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거나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을 하는 것이 회사의 주 사업이다.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다 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약효가 뛰어나더라도 약리물질이 신체 안의 질병 부위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결국 약이 될 수 없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인간 질병의 발병과 치료의 핵심이 단백질에 있다고 밝혔다. 특정 단백질이 너무 많거나, 적어도 질병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은 단백질은 보충하고 너무 많은 단백질은 제거하는 방식으로 단백질 치료법은 개발되고 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병의 원인이 대부분 세포 안에 존재하지만 현재의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는 세포 밖에서만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제가 세포 바깥에서 다시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연속전송' 과정이 필요하다. 셀리버리는 세포 간 연속전송이 가능한 TSDT 플랫폼을 개발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TSDT 플랫폼으로 신약개발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약리물질의 의약품화가 가능하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혁신신약 개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약후보물질 도출에 집중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후보 물질의 공동개발과 라이선싱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독자개발한 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iCP-Parkin'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iCP-SOCS3' ▲고도비만 치료 후보물질인 'CP-△SOCS3' ▲골형성 촉진 후보물질 'CP-BMP2' 등 4가지다.
이외에도 셀리버리는 TSDT 플랫폼을 접목해 높은 안정성과 고효능의 단백질소재 바이오메디컬 연구용 시약 제품들을 갖고 있다. 유전자 조절효소, 역분화 유도인자, 유전체 가위 등의 연구용 시약들은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셀리버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114만주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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