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 등으로 인한 4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JYP·SM·YG 등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3사의 목표주가가 동시에 상향됐다. 특히 3사 중 가장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원(0.64%) 내린 3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종목은 이날 장중 3만9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소속 아티스트 트와이스와 갓세븐(GOT7) 앨범 판매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음원 플랫폼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발생한 매출이 3분기부터 포함되면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한 308억원, 영업이익은 7배 이상 증가한 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약 32% 올렸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내년에 일본 돔 투어를 확정하는 등 기존 그룹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인 그룹 라인업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3개사 이상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매출 389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SM엔터테인먼트도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와 신인 그룹 데뷔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좋아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엑소(EXO)가 완전체로 컴백해 활동을 재개한다. 동방신기는 9월부터 일본 아레나와 돔 공연장 투어 등을 시작해 내년 1월까지 7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 회사의 목표주가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3개사 이상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SM의 4분기 매출은 1690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도 4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