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새 지도부 선출로 국회 정상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이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국회가 개원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정세균 대표가 민주당의 새 선장을 맡으면서 여야 모두 온건파 지도부가 구성됐습니다.
꽉 막힌 국회 개원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국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여야의 기싸움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국회의원이 국회 가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나. 기본 의무다.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지 무슨 조건을 다는 게 아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국회 공전에 대한 책임은 인정했지만, 요구사항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민주당 대표
-"여야정 원탁회의 제의했는데 성의 있는 답변 부탁한다."
이런 가운데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 대표를 만나 취임 축하인사와 함께 정국 운영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우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는 등원에 찬성하는 다른 정당과 함께 국회를 정상화하고자 합니다."
겉으로는 여야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물밑 기류는 개원 쪽으로 흘러가는 분이기입니다.
오
[기자]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오는 10일이 국회 개원협상 시한의 마지노선이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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