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 민간기업 최초 원전제염해체 방사화 분석사업 진출

유지인트는 자회사 ACT를 통해 원자력발전소제염해체 기술 중 핵심인 방사화 분석 사업에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ACT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에 3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방사화 분석은 방사선으로 조사 또는 충격해 생성된 방사성 핵종을 검출하는 화학분석으로, 원전제염해체 초기 단계부터 종료까지 해체의 순서 및 방법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원전해체의 기초이자 핵심기술이다.
홍용호 ACT 박사는 "올 6월부터 프랑스 헨리베크렐 연구소(LNHB)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와 본격적인 협업 논의를 시작해 지난 16일 기술이전 및 협약을 완료했다"면서 "기술 교육 일정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국내 인력을 파견, 감마·알파·베타핵종에 대한 기술이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후 교차분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포함된 알파·베타핵종에 대한 각국의 방사능 분석기술 향상을 위해 프랑스 헨리베크렐 연구소(LNHB),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 등 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술 이전을 통한 인력양성과 시설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주기적인 국제 교차분석을 통해 방사능 분석능력을 향상,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능 분석능력 확보할 계획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