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 814조원…가구당 평균 4030만원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8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기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까지 현실화할 경우 막대한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의 31일 발표에 따르면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금융사 가운데 대출채권 용도를 분류 공시한 139개사의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813조54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말과 비교할 때 31.6%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총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2%에서 45,0%로 1.9%가 높아졌다.
통계청이 집계한 전국 가구 수가 2016만8000가구(작년 11월 기준)임을 고려하면 가구당 은행 빚이 약 4030만원에 달한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72조67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118조5393억원), 저축은행(22조3302억원)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