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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케이앤디의 최민석 대표는 3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IFG파트너스] |
기능성 합성피혁 및 부직포 제조업체 디케이앤디의 최민석 대표는 31일 개최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디케이앤디는 다양한 제품업체에 합성피혁과 부직포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합성피혁은 ▲의류 ▲헤드셋 ▲항공기 ▲의료기기 ▲가방 ▲가구 ▲자동차 등에 사용되며, 부직포는 신발이나 공 등의 원료로 활용된다.
디케이앤디는 기능을 갖춘 다품종 맞춤형 제품 생산 업체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유럽이나 일본은 천연가죽보다 합성피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합성피혁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현재 일본 전자업체 소니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헤드셋의 귀 부분에 닿는 쿠션에 사용되는 합성피혁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 델타항공의 항공기에 사용되는 합성피혁을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트랜드에 맞춰 국내 최초로 무용제 폴리우레탄(PU)을 적용한 가구용 제품을 사업화했고, 수성·무용제 PU를 적용한 카시트용 합성피혁의 특허를 취득했다.
향후 합성피혁의 적용시장이 확대되면서 항공기와 IT용 등 고부가가치 합성피혁의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디케이앤디는 발수성, 방염성, 방오성 특성을 동시에 지닌 친환경 합성피혁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미국 델타 항공을 시작으로 미국 전체 항공기 업체 적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케이앤디 합성피혁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 2015년부터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6.5%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다변화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합성피혁 친환경 공장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지 인프라를 통한 입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물류와 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베트남 공장의 부지 선정이 끝나 상장을 통해 자금이 들어오면 내년 1월 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유기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케이앤디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21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순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은 8%로
한편, 디케이앤디의 공모 희망가는 5800~6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04억~119억원이다. 다음달 2~5일 수요예측 이후 다음달 7~8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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