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6포인트(0.01%) 오른 2089.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70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개장 직후 횡보장을 보이다 개인의 '사자' 전환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기술주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정치 여론 조사 기관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는 하원 의석수에 대해 민주당은 203석, 공화당은 194석, 경합은 38석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여론 조사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잇은 민주당의 하원 의석수를 230~235석, 공화당은 200~203석으로 전망하는 등 대부분 여론 조사 기관은 민주당이 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의 2 차 세제개편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안을 볼모로 한 인프라 투자 또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중국간 무역분쟁과 관련해 트럼프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조치 등을 제한하게 되면 양국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나타나는 상황이다.
기술주 등이 자사주 매입 증가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상승장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 요인은 전일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오늘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오히려 이보다 미국의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및 개표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국내시간으로 오전께 개표가 완료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때문에 국내 시장은 조사 결과 및 개표 결과를 알 수 있는 오전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FOMC 및 한국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음식료품, 철강·금속, 증권, 건설업, 기계, 목재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은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4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1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2포인트(0.48%) 내린 687.3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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