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낮추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는 제로페이(가칭)에 카카오페이와 비씨(BC)카드가 돌연 불참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와 BC카드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제로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참여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미 보급한 QR코드 결제 체계와 제로페이에서 사용할 QR코드가 호환되지 않는 점이 시범사업에 불참하는 표면적인 이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은행권 공용 QR코드 표준을 확정했는데 자체 QR코드를 갖추고 가맹점을
BC카드의 경우 결제 방식이 계좌이체형 시스템이라 카드사는 참여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 불참의 배경이다. 제로페이는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방식의 결제 체계다.
[이동인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