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는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인체유래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연구 및 제조, 세컨드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관련 미생물·유전체 분석과 제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완제품과 제품 원료를 해외 25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6억6400만원, 영업이익 30억18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44.1%,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2.1%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인 지근억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온 비피도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균주 선발부터 효능검증과 제품화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비피도-익스프레스 플랫폼(BIFIDO-Express Platform)을 전문 사업 분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한 비피더스 발현 시스템 및 면역테라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소화기관과 구강, 피부의 3개 분야 완제품 및 케어를 위한 분석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파마바이오틱스란 질환 치료를 위해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및 유래물질을 말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화장품이나 건강기능 식품 등 기능성 제품뿐만 아니라 소화기관 질환부터 암, 비만, 당뇨병 등 치료제와 진단 제품 개발까지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관련 치료 및 진단에 연관된 다양한 산업들이 창출됨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93억 달러 규모로, 진단 분야는 약 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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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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