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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투자 한수] P·I·S·A로 준비하는 노후재테크

기사입력 2018-11-22 17:16

베이비부머가 대량 퇴직하면서 노후 자산 관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 근로소득을 통해 자산을 축적할 때와 축적된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할 때는 자산 관리가 달라진다. 노후 지출을 차질 없이 충당하게 하는 자산 구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출 종류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대응되게 구성하는 게 좋다. 필수적 지출은 확실한 소득으로 준비하고 여유 자금은 적극적 운용자산으로 대응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 노후 지출의 유형에 따라 노후 자산은 연금자산(Pension asset), 보험자산(Insurance asset), 안전자산(Safe asset), 투자자산(Active asset)으로 구성할 수 있다. 첫 글자를 따면 P·I·S·A(피사)가 된다.
먼저 연금자산은 의식주 비용, 의료비, 관리비, 세금 등 필수적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민간 종신연금, 주택연금 등이 해당한다. 공적연금은 연금액이 물가에 연동돼 지급되므로 실질소득이 고정적인 반면 종신연금과 주택연금은 물가에 연동되지 않으므로 명목소득만 고정적이다. 생활비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공적연금으로 충당하는 게 좋다.
보험자산은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질병 관련 비용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진료비가 그 이하 연령대의 네 배 정도로 65세를 넘어가면 진료비가 급증한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잘돼 있지만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새로 나온 수술이나 치료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오랜 기간의 간병비 역시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실손보험이나 정액보험 등으로 크게 아플 때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안전자산은 필수 지출 이외에 여행, 여가, 외식비 등의 임의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자산이다. 무위험자산과 위험자산의 중간 정도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리츠(REITs)와 같은 상장된 부동산펀드, 수익형 부동산, 절대수익펀드, 채권, 인컴펀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투자자산이지만 꾸준한 소득 흐름이 있어 리스크가 낮은 자산이다.
마지막으로 자유 지출에 대응되는 투자자산이다. 당장 급하지 않고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돈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게 좋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헤지펀드, 고수익 채권, 비상장주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자산이라 할지라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노후 자금인 만큼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자산을 분산하고,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리고, 우량 자산'을 갖는 게 필요하다. 무엇보다 분산의 원칙은 꼭 지키자.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자산으로 구성해야

한다.
피사의 탑은 1173년 착공해 1372년 완성된 건물이다. 200년에 걸쳐 짓고 완공한 지 650년의 장구한 세월을 서 있다. 1층 연금자산(P), 2층 보험자산(I), 3층 안전자산(S), 4층 투자자산(A)으로 4층의 자산탑 피사(PISA)를 쌓기를 권한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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