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다음달 코스피에 상장될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에어부산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하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6일부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시작하고 다음달 말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상장 추진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선 두번은 부산시와 일부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에어부산의 주주는 부산시 등 지역 주주가 48.01%, 아시아나항공 46%, 에어부산 5.99%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한 비용으로 항공기 추가 구매와 자체 격납고 보유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기업 투명성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취지도 있다. 상장에 따른 에어부산의 기업 가치는 5000~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상장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세 곳이다.
올해 취항 10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2008년 첫 취항 당시 비행기 2대에 노선도 2개 밖에 없었다. 100명의 직원으로 매출액도 59억원에 불과했던 에어부산은 현재 25대의 항공기를 가지고 36개의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직원은 1350명으로 늘었고 올해 매출은 7000억원으로 예상돼 10년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국내외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저비용항공사 간 경쟁도 치열해 새로운 성장동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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