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암울한 경기 전망에 시중은행들이 내년도 자산 성장 속도를 올해보다 줄줄이 낮추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세운 내년도 경영전략에서 은행 자산 성장 목표치를 5%로 잡았다. 이는 올해 8%보다 3%포인트 낮은 것이다.
올해 말까지 자산이 작년 대비 6% 중후반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KEB하나은행도 내년 예상치를 5% 초반으로 조정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6.3%, 내년 2.1%로 예상치를 3분의 1 수준까지 줄였다. 우리은행도 5%를 내년도 자산 성장률 가이드라인으
금융사가 보유한 자산은 현금 등 예치금과 투자금융 자산, 대출채권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은행 자산은 대출채권이 대부분이다. 은행들이 자산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것은 그만큼 신규 대출을 전보다 덜 늘리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