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탑재` 피플펀드 "현재 트렌치 이중 담보 없다"

카카오페이가 선보이는 첫 투자상품으로 선정됐지만 P2P 대출상품의 이중담보 문제로 도마에 오른 피플펀드가 이미 이를 해소해 금융감독당국에 소명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23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금감원의 'P2P 대출 취급실태 점검결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 중 피플펀드의 트렌치 상품의 문제가 수면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피플펀드 트렌치 상품에 대해 묻는 일부 기자의 질문에 금감원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하며 관련 논란에 불을 지폈다.
개인채권 트렌치 상품은 분산투자와 리스크 완화 효과를 위해 다수의 개인대출채권 기초자산을 담보(질권)로 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트렌치의 기초자산은 신규 취급된 피플펀드론과 기존 트렌치 상환으로 인해 담보 설정이 해지된 우량한 피플펀드론 등으로 구성된다. 자연스레 과거 트렌치 운영 과정 중 상환예정인 기존 트렌치 상품으로부터 담보가 해지되지 않은 상태의 기초자산이 신규 트렌치 상품 모집을 위해 담보로 설정됨에 따라 단기간의 담보 중복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설정 질권 등을 고려할 때 트렌치 상환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해 즉시 중복 질권 문제를 해결했다"며 "실제 투자자의 손실없이 모든 상환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또 "과거의 질권설정 중복 이슈가 모두 해소됐으며 더 이상의 중복이 존재하지 않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금감원 검사 중 제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피플펀드는 또 투자자들에게 트렌치 상품에 대해 보다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렌치 상품의 구조 및 모든 기초자산 구성과 위험성을 '상품 페이지' 를 통해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 페이지는 상품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채권 진행상황, 투자포인트, 전문가 의견, 트렌치 상품의 구조 및 상품상세 설명, 상환계획, 기초자산 정보, 리스크, 투자보호장치 등 투자 결정에 필요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트렌치를 구성하는 기초자산에 대한 설명도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각 기초자산의 대출금액 및 NICE등급과 DSR 을 공시하고 있으며, 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의 피플펀드 등급과 NICE 등급, DSR 분포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부실 발생 시나리오를 감안한 기초자산의 가치평가 역시 명시함으로써 상품의 수익성 및 위험성을 모든 투자자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또한 이를 참고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플펀드는 "이 건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질의나 시정조치, 협조요청 등이 있을 경우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당국이 허락하는 내에서 해당 내용에 대하여 투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