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 모기지업계의 '빅2'로 불리는 업체들에 대해 긴급 구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 신용한도를 늘리고, 필요할 경우 두 기관의 주식을 재무부가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강력한 규제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긴급 구제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헨리 폴슨 / 미 재무장관
- "즉시 실행될 3단계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FRB와 증권거래소, 양당 대표들, 그리고 두 업체들과 상의를 마쳤다."
폴슨 장관은 우선 충분한 자금 공급을 위해 두 기관의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또 현재 각각 22억 5천만 달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정부의 신용한도를 늘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대출이 필요할 경우 뉴욕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재할인 창구를 통해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따라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재할인 금리인 2.25%로 긴급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장은 미 정부의 이러한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아거스 리서치의 리처드 야매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뒤에 있다는 존재감을 나타냄으로써 투자자들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여전히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연방 정부가 뒤에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과 채권자, 모기지 소유자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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