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8일간의 쇠고기 국정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채택 문제와 조사 방식을 놓고 첫날부터 여야간 힘겨루기가 치열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여야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 과정을 가감없이 밝혀내겠다는 데는 한목소리였습니다.
인터뷰 : 최병국 /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쇠고기 수입 협상관계...정말 깨끗이 밝히자..."
다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확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관계 장관과 업무 관련자를 대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의원
-"지난 정권 관료들도 필요하면 증인신청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내 반대 분위기로 유야무야 됐습니다.
민주당은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1기 참모진을 증인으로 신청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동철 / 민주당 의원
-"협상을 주고받은 비서실장, 경제수석, 외교수석은 이번 협상의 핵심 당사자입니다."
양당은 오는 24일까지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다음달 4일과 6일 두차례의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미 합의된 청와대 대통령실과 외교부, 농식품부 외에 보건복지가족부, 주미 한국 대사관 등 2개 기관을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송민순
38일간의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됐지만 여야간 셈법이 달라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