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수도권 내에 4개 전철노선이 개통을 준비 중이다. 교통망 개선은 수요자 유입에 효과적인 요인 중 하나라 개통 지역 일대에 공급된 물량이 이미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분양을 앞둔 물량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까지 수도권 내에서 총 4개 전철 노선이 신설 및 연장 개통예정이다. 당장 다음달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이 개통 운행되며 내년 하반기에 3개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이 임박한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 3단계(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 구간은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송파구를 관통해 강동구 초입까지 연결하는 이 노선은 송파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 강동 둔촌동 일대가 개통 최대 수혜지다.
종합운동장역(2·9호선 환승) 역세권인 잠실엘스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서울시 최대 입주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석촌역, 석촌고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륜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도 이번 노선 개통 수혜 단지 중 한 곳이다.
강동구에선 현재 이주 완료 후 석면제거 공사 중인 둔촌주공이 수혜단지다. 기존 5호선으로는 강남 이동이 매우 불편했지만 9호선 개통시 환승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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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도(하남선) |
지난 7일 분양한 신장동의 현안2지구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11.8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철 개통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미사동, 풍산동 등 미사강변도시 내 신설역 주변 역세권 단지들도 개통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구시가지인 신장동 일대 에코타운1~3단지, 덕풍동 센트럴뷰 등이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당초 올해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는 내년 7월쯤으로 지연됐다.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이상 김포)~김포공항(서울 강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미 운양역, 구래역 등 역주변 아파트들이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고촌읍 일대 분양했던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등의 단지들이 완판을 이어가는 등 분양시장에서도 김포도시철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고촌에서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3차 아파트가 공급을 앞뒀다.
경기 남부와 인천을 잇는 수인선 3차 구간도 빠질 수 없다. 안산의 한양대앞(상록구)에서 화성 봉담을 거쳐 수원 고색동,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19.9km 구간으로 개통시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 남동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안산은 신안산선까지 개통이 되면 수요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고등동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000여 세대를 빠르면 연내 분양할 계획이며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 원곡연립을 재건축 해 내년 중에 내놓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철 사업은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착공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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