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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2(0.24%) 내린 2126.7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휴전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대중 강경파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을 주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또 미·중 양국 당국자의 낙관적인 발언과 달리 90일 이내에 지식재산권 문제 등의 복잡한 사안에 대한 합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아르헨티나 회담은 매우 대단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며 "우리가 큰 강점을 갖고 협상하지만, 중국도 협상이 타결되면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분명한 것은 협상을 주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도 불구하고 오는 12~15일 있을 실무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을 주며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었다"며 "이는 전일 미-중 무역분쟁 협상 타결에 힘입어 상승한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러나 중순에 있을 미-중 실무 협상은 구체화된 내용을 논의하기 보다는 일정을 공유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점을 감안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하락세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335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과 129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체, SK텔레콤, POCO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
현재 코스피에서 329개 종목이 상승세를, 395개 종목이 하락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2포인트(0.09%) 내린 708.8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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