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장중 한 때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속절없이 울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반쯤 하락세로 반전하더니 한 때 연중 최저치인 1,488 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들이 4천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28일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인 게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4천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인 1507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통신업 등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은 6%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운수창고와 의료정밀은 3~4%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이 소폭 올랐지만,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SK텔레콤은 2%대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이 10% 가까이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3포인트 넘게 끌어내렸습니다.
이밖에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 해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사흘째 하락하면서 2포인트 내린 520에 장을 마쳤습니다.
NHN과 다음, 하나로 텔레콤 등이 하락한 반면, SK컴즈는 11%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하락한 가운데 홍콩과 일본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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