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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iStockphoto] |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58포인트(0.82%) 하락한 2114.35에 마감됐다.
이날 기관이 3606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2105.51까지 밀리며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후 들어서까지 기관의 매도세에 동참하며 오후 1시 46분까지 560억원 넘는 물량을 팔았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줄여줬다.
지난밤 뉴욕증시도 무역분쟁 휴전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대중 강경파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을 주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또 미·중 양국 당국자의 낙관적인 발언과 달리 90일 이내에 지식재산권 문제 등의 복잡한 사안에 대한 합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아르헨티나 회담은 매우 대단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며 협상 타결 의지를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도 불구하고 오는 12~15일 있을 실무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을 주며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었다"며 "이는 전일 미-중 무역분쟁 협상 타결에 힘입어 상승한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가 2.3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36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4억원과 1230억원어치를 샀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는 393개 종목이 올랐고, 43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3포인트(0.12%) 내린 708.63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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