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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정유 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440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2.4% 떨어졌다. 이어서 전기장비는 1739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20조4526억원으로 9% 감소했다. 제약(-6.7%), 화장품(-5.8%), 가전(-5.1%), 항공(-3.3%), 자동차부품(-2.3%) 등도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한국 기업 이익 하향 조정 폭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 전망 역시 녹록지 않다.
이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가 208조5000억원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6월 말 기준 235조원에 비해 11% 낮아진 수준이다. 올해 예상 이익(205조원)과도 거의 차이가 없다.
정유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세와 함께 정제마진 감소 등으로 실적 추정치도 낮아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달 7.12% 떨어졌고, 에쓰오일은 3.1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이런 가운데 디스플레이패널(10.4%), 국방(8.4%), 통신서비스(3.6%), 기계(1%) 등은 4분기 실적 추정치가 되레 상향 조정돼 관심을 끌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