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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런던 랜드마크 2곳 7천억원 `베팅`

기사입력 2018-12-20 17:29 l 최종수정 2018-12-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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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M ◆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영국 런던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연이어 출시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달 금융기관이 밀집한 중심가에 위치한 원 폴트리(1 Poultry) 빌딩 인수를 마무리했다. 또 영국 교육청이 임차한 생크추어리 빌딩 인수를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원 폴트리 펀드'와 '영국 교육청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원 폴트리 펀드는 영국은행과 왕립증권거래소, 블룸버그 플레이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모여 있는 뱅크역에 직접 연결된 원 폴트리 건물에 투자하는 부동산 사모펀드다. 건물의 약 75%는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임차했다. 특히 위워크는 인테리어 공사 등에 자체 자금을 투입해 지난 10월에 사업을 시작했으며 향후 임대료 협의 시 확정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원 폴트리 빌딩은 위워크 본사에서 임차 기간 일정 수준의 임차료를 확정적으로 보장하기로 하는 등 임대차계약의 안정성이 높아 펀드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15년의 장기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수익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위워크의 이 같은 계약은 원 폴트리 빌딩의 높은 입지적 강점에 따른 것이다. 이 건물은 도보 약 6분 거리의 11개 역과 8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런던 지역 내 접근성이 우수하다. 내년 12월에는 런던 최외곽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크로스레일이 개통하며 인근 역을 지날 예정으로 외곽에서의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뱅크역이 추가 출구 개설과 환승로 개선 등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므로 유동인구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차량 도심 진입 시 혼잡통행료 등 부담이 발생하고 주차장 자체가 부족한 런던의 특성상 임차인들에게 매력적인 요건이라는 것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또 원 폴트리 빌딩은 영국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인 제임스 스털링의 유작으로 영국사적위원회에도 등재돼 건축물로서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원 폴트리 펀드의 부동산 인수 가격은 2780억원 수준이며 국내에서 1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현지 담보대출과 함께 잔금 지급 완료 후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투자기간은 5년이며 우선주는 5%, 보통주는 7% 전후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교육청 펀드는 주요 정부기관과 대기업 본사가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지구 내 생크추어리 빌딩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특히 이 건물은 영국 교육청이 15년간 장기 책임 임차 중인 상태로 국내 투자기관 최초로 영국 정부가 임차 중인 건물에 투자한 사례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이 건물을 인수했으며 인수 금액은 4200억원 수준이다. 국내 기관투자가 자금 1700억원과 현지 담보대출을 조달해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입찰 과정에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크추어리 빌딩의 임차인인 영국 교육청은 예산 기준 영국 정부기관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관이다.
특히 생크추어리 빌딩이 자리 잡은 빅토리아 지역은 도심재생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빅토리아 기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빅토리아역은 런던 시내 핵심 중앙역으로 이번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대규모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건물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의 투자기간은 5년이며 6% 중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차문현 대표는 "런던 시내 주요 부동산 지역 중 전통 건물이 밀집한 빅토리아 지역 투자 사례는 이번 투자건이 유일하다"며 "현지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싸고 투자가치가 높은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중에서도 독일 등은 이미 가격이 너무 올라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지만, 영국의 경우 파운드화가 최근 10년간 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향후 소프트 브렉시트가 예상되는 점도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달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하나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0호)도 출시한 바 있

다. 일본 가전제품 판매사 야마다전기 하치오지다카오 지점이 장기 임차 중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펀드 운용 기간은 5년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7% 수준이다. 이 펀드는 일본의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부동산 신탁수익권에 투자하는 형태로 매장에서 발생한 임대료 수익을 배당 형태로 받게 된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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