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과 9.13대책 등 정부규제, 금리인상 등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월 둘째주부터 7주 연속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은 12월 넷째주(12월 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7%,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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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감정원] |
시도별로 대전(0.13%), 광주(0.11%), 인천(0.03%), 대구(0.02%) 등은 올랐지만 울산(-0.24%), 충북(-0.23%), 경남(-0.22%), 경북(-0.15%), 강원(-0.10%), 부산(-0.09%), 제주(-0.09%) 등은 떨어졌다.
서울에서 강북권인 용산·노원구는 급등했던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고, 서대문·중·종로·은평구는 급매물이 출현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강북구는 상승·하락이 혼조된 양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4구 중 강남·서초구는 구축 위주로, 송파·강동구는 구축·신축 양쪽에서 하락세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매수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전망으로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양천구는 신시가지 구축 위주로, 구로구는 급등했던 구로동 위주로, 강서구는 투자수요가 많았던 등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제3기 신도시 조성예정지인 계양구(0.14%)는 수요대비 공급부족으로 상승했고, 중구(-0.16%)는 미분양 물량 누적 등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원 팔달(0.13%)은 GTX-C노선 예비타당성 통과와 화서역 인근 스타필드 입점 예정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다. 과천(-0.16%)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12.19)' 영향으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5대광역시는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줄었다. 대전(0.13%) 서구(+0.15%)는 투자수요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급등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0.45% → 0.15%)됐다. 유성구(0.15%)는 급등했던 도안신도시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노은지구는 이사수요로 상승했다.
경기침체 및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계속 하락세였던 울산(-0.24%)은 모든 구에서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시도별로는 세종(0.44%), 대전(0.14%), 전남(0.03%) 등은 올랐고, 충북(-0.38%), 울산(-0.24%), 경남(-0.19%) 등은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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