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업계 1위인 KB국민은행이 내년 초 파업에 돌입한다.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이후 19년 만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에 돌입할지를 묻는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1만1990명 중 1만1511명이 찬성해 찬성률이 96.01%"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년 1월 8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인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노조가 주최한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5000명(주최 측 추산)의 조합원이 참석할 정도로 파업을 요구하는 사내 여론이 높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