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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 = 한국투자증권] |
정 사장은 이날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당사는 지난 2005년 통합 이후 대내외적으로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 우뚝 섰다"며 "이미 3년 연속 업계 최대 세전손익과 최고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잠정 세전손익은약 6000억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를 비롯해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정 사장은 "증권업계 내부를 살펴보더라도 초대형 IB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당국의 규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 증권회사와는 차별화된 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이 예상되는 등 업계 전반의 경쟁은 더 복잡하고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를 대처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5가지 짚었다.
먼저 계열사와 본부 간 시너지 일상화를 주문했다.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사 대비 계열사 지원 등 외부 도움이 제한돼 있고, 회사 자체적인 자원도 넉넉하지 않다"며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가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계열사간 강점 공유와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와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와 업무혁신 문화 정착도 주문했다.
정 사장은 "4차 혁명으로 대변되는 IT기반 응용기술은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나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의 디지털금융에 대한 준비와 대응 태세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 사장은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영업·업무지원을 위해 전사 업무프로세스 혁신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신규 수익원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고객 수익률중심 정도영업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업무 집중도를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사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은 여러분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 더 나아가 사회 전체가 지속적으로 가야할 길"이라면서도 "근무 시간이 이전보다 축소되는 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우리의
그러면서 "주어진 시간 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 중 업무 집중도를 높여 달라"며 "여러분과 회사가 함께 노력해 워라벨 한국투자증권을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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