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새로운 서울시금고 시스템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1월 1일 22시에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금고는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신한은행은 30조원이 넘는 예산의 관리 및 1000만 시민의 세입과 세출을 담당한다.
지난해 5월 신한은행이 서울시금고 은행에 선정됐을 때만해도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짧은 시금고 인수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시금고 업무를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신한은행은 시금고은행 선정 즉시 전산시스템 구축 부서를 신설하고 시금고 전문인력을 집중 배치해 총력을 기울였으며, 착수 후 5개월만인 10월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오픈 2개월전부터 신시스템을 실제 운영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동하는 거래검증과 2000회가 넘는 테스트를 통해 결점을 없애나간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시청 업무담당자와 25개 구청공무원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한 것이 성공의 핵심이었다.
서울시금고의 안정적 인수를 끝낸 신한은행은 ▲서울시 세금납부 홈페이지(ETAX) 조회납부 화면 통합 ▲카카오 알림톡(카카오 플러스 친구)으로 지방세 안내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에 지문, 패턴, 얼굴 인식 등 간편인증 추가 및 납부은행 확대 ▲전 은행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 예약이체 신청 가능 ▲ARS납부에 상하수도요금 조회납부 추가 등
이 외에도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디지털 소외계층 전용 서비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해 다양한 납부편의 서비스와 세정업무고도화를 시금고 운영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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