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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분기 '삼성전자 효과'로 전체 상장사 이익 수준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정반대 결과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증권가에선 상장사 실적이 올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 실적 '성적표'에 따라 바닥 탈출 시기가 빨라져 상장사 주가도 미리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적 추정이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5곳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0조4262억원으로 집계됐다.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0조8000억원)와 LG전자(753억원)가 포함됐고 나머지 103곳은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값이다. 작년 4분기 105곳의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32조8557억원)보다 7.4% 하락했다. 이처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하락 추세는 올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105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33조7316억원으로 작년 1분기(36조9553억원)보다 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준으로 올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8.4%,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실적도 올해 부진할 전망이다. 글로벌 서버업체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년에 분기마다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지만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 영업이익 13조1307억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10조8000억원)보다 21.6% 증가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에도 이익 측면에서 반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잠정 실적과 추정치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전자,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