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따이공(보따리상)의 움직임이 위축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을 1조 1198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2.9% 늘어날 전망이나 시장 컨센서스 526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판촉 행사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늘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임대료 증가에 따른 공항점 적자 규모 확대로 면세점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1월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 확대를 주도해온 따이공의 움직임이 위축됐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우려했다. 규제로 인해 영업 허가와 세금을 부담하게 됐지만 여전히 이윤을 남길 수 있고 규제 초기인 만큼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춘절 전후의 영업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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