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드 중심 수익구조 탈피 나섰다

국내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신용카드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각화할 '2023 플랜'을 가동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카드업계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환골탈태 수준의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2018년 업적평가대회'를 개최하면서 이 같은 미래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회원 3000만명, 자산 40조원, 중개수수료 손익기여도 20% 등 세 가지 목표를 2023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카드는 이를 '맥스(MAX) 2023'이라고 표현했다. 회원(Members), 자산(Asset), 중개수수료(eXpertise fee)에서 글자를 따왔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미래 사업 키워드로 '연결'을 꼽았다. 고객, 데이터, 서비스 간 연결을 강화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Connect more, Create the most)하겠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연결성 증대를 위해 '페이 플랫폼(Pay Platform)'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라이프 인포메이션(Life Information)' 등 세 가지 새 사업 영역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내부 직원으로 구성된 '뉴비전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왔다.
페이 플랫폼은 신한카드를 통해 회원과 가맹점이 하나로 연결돼 소비·판매·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통합멤버십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소비 트렌드와 기술 변화를 반영한 상품·모집·마케팅 구조를 만들어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초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