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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 녹십자·종근당 "저평가 눈에 띄네"

기사입력 2019-01-23 17:36 l 최종수정 2019-01-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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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 시장 제약·바이오주들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종목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면서 다소 부진한 편이지만 올해는 이 같은 투자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일각에선 일부 종목은 미래 사업 성과가 미리 반영돼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녹십자와 종근당은 제약·바이오 업종 중 '저평가 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제약·바이오 종목 중 지난 22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올해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가 형성되는 업체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8곳이다. 이 가운데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높은 종목 1~3위는 셀트리온(48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60억원), 유한양행(905억원)이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이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작년(3883억원 추정)보다 23.6%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630억원)보다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증가율로 보면 이 종목이 8곳 중 1위다. 이 업체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를 통해 돈을 벌지만 최근 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도 키우고 있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CDO는 바이오 신약의 대량 생산에 필요한 세포주(동일한 유전적 특징을 갖는 세포 계통) 개발과 생산공정 설계 등을 대신하는 사업을 말한다.
실적이 좋은 곳들이 환산 주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곳의 23일 종가를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바꿔 계산한 결과, 액면가 1000원인 셀트리온 주가가 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비싼 주식은 한미약품(86만9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79만8000원)로 나타났다.
환산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가장 싼 곳은 녹십자(13만6000원)다. 작년 1월 26일 23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41%나 하락한 셈이다.
특히 녹십자 주가는 작년 9~10월에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같은 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삼성증권은 녹십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시기에 녹십자의 R&D 투자와 백신 폐기 충당금,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업체의 R&D 비용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905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780억원)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녹십자는 그동안 국내 독감 백신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였으나 최근 이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최근 미국과 중국으로 치료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2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녹십자의 꾸준한 매출 증가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15년 1조478억원이었던 녹십자 매출은 4년 연속 상승해 올해 1조403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면 약 18.8배에 불과한 종근당이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까지 종근당의 R&D 비용은 799억원으로 1년 새 15.6% 증가했다. 비용 증가 폭이 커서 작년 실적은 부진했지만 그만큼 올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꾸준한 투자는 작년 말 이 회사 첫 번째 바이오 의약품 '네스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이 의약품을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에 시판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 각종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도 42건으로

연간 최다를 기록했다.
제약 업계에선 종근당도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15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은 사상 첫 '1조클럽'이 기대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수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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