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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5년간 정기결산과 관련한 상장폐지 법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폐지 기업은 39곳, 이 중 결산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13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2014년 4곳에서 지난해 1곳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9곳에서 12곳으로 33.3%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자 불안감주요 폐지 사유로는 코스피의 경우 자본잠식(53.8%)이, 코스닥시장의 경우 감사의견 비적정(74.4%)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결산관련으로 상폐를 당한 기업 13곳 모두 '감사의견 비적정사유'가 문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거래소는 상장법인에게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준수,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와 관련된 실무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투자자에게는 결산 관련 공시 주의사항 등을 담은 시장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 시장 관리를 실시하고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을 시장에 적시에 공표한다. 또 유관기관 및 외부감사인과의 협조체계를 마련,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해 거래소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매매거래 정지 등 적절한 시장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자가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을 조회할 수 있도록 거래소 홈페이지 및 상장공시시스템에 게재하고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제출 지연
거래소 측은 "결산 시즌에는 투자 관련 중요 정보가 집중되고, 경우에 따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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