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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선 지난 1일 장 마감 후 성창기업지주가 지난해 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주택 경기 및 건설 경기 하락으로 인한 건자재 시장 악화, 원가 상승 및 수입제품 저가 공세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도 이날 지난해 우발 채무 등 영향으로 142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했으며, STX도 같은 기간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단기차입금 1000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으며, 태평양물산은 이날 단기차입금이 18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중단 사례도 있다. 엔케이물산은 이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포비스티앤씨는 지난해 11월 이엠피연구소에 엔케이물산 주식 17.95%를 116억6480만원에 양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엠피가 잔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자 엔케이물산은 계약을 해지해버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엠피의 잔금 지급이 불이행됨에 따라, 양도인은 양수인에게 잔금 지급 불이행을 사유로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몰취하고 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올빼기 공시를 통해 대주주 일가의 지분 매각 사실을 밝힌 회사도 있다. LS는 구재희 씨가 회사 주식 3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구재희 씨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여동생이다. 삼양홀딩스는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7318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설 직전 올빼미 공시를 활용한 회사들이 나왔다.
메디포스트는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